1.
요즘은 시간을 조심스럽게 쓰고, 아껴 쓰며, 농밀하게 쓴다. 시간이 버려질까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.
그리고 어느때보다 '생각'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것 같다.
2.
오랜만에 김훈씨의 소설을 샀다. 남한산성 이후로 본 책은 없는데, 항상 문체가 냉하다.
시작부터 콘크리트 느낌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.
3.
오늘 4년만에 GMF 다녀왔다. 제법 한적했던 그때와 다르게도 거대한 축제가 되어 있었다.
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점, 그런 일들이 하나둘 쌓여간다는 점이 참 좋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