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

from My family 2017. 1. 2. 20:13

2017년이 밝았다.
이번 새해는 제주도에서 맞이했다. 날씨가 무척 맑아서 기억에 선명한 새해맞이가 되었다

올해는 재주가 태어나는 뜻깊은 해이다.
아이와 엄마가 모두 건강하게 나올 수 있길 기도해본다.
그리고 가족으로서의 '우리의 길'이 무엇일지 함께 많이 이야기하고 행복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.
2016년은 '같이 산다'는 것이 무엇인지 겪으면서 포근해진 한 해였다. 연말연시에 그러한 스테이지에 안착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.

또 2016년은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. 몇 번씩 글의 소재가 된 '변화'의 해였다.
더 나은 선택인지, 옳은 선택인지는 한참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. 유난히 길었던 몇 개월이 지나고 나서, 이것이 '맞다'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.
좋은 선택이었길 바라고,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.

무엇도 확정할 수 없고, 고정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. 그런 불확실한 모든 것이 훨씬 빠르게 달려간다.
재주는 이런 속도에 아무렇지 않게 적응하고, 또 민감하지 않게 커갈거다. 아빠로서 같이 관찰하고 느긋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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