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atch

NELL - 치유

Carmel 2008. 4. 21. 12:03



반짝 반짝 빛나던 내 맘은 쉴틈 없이 주고받은
상처의 파편에 묻혀 이젠 한줄기 빛조차
찾아 볼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속에

니가 필요한 내가 여기 있다고
소리없이 울부짖는 나의 마음
손가락이 하나씩 잘려나가는
꿈을 꾸는 산산조각 난 나의 마음

부탁해.
부디 부서진 내 맘을 치유해 주길 바래

모두에게서 멀어진 마음
쉴 새 없이 부서지는 수 천개의 마음

들리나요 내 침묵의 고해
그 마음에 닿았나요
끝이 없는 내 눈물의 노래
그 시작을 알고 있나요

들리진 않아도 느껴지길 바라며
꿈을 꾸는 산산조각 난 나의 마음.


넬 정규 1집은 여태껏 인디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광고하는 듯 했었고,
2집은 많이 색깔이 변했었다. 뭐 거기에 실망한 사람도 많이 있었을거다.
보면, 다들 조금 성공을 하고 나면 색깔이 밝아지게 마련이었다.
2집도 내용상 그다지 밝지는 않지만 그래도 톤 자체가 가벼워졌었다

3집은 군에 있을때 급하게 사서 들었는데, 와우...
밤 10시가 넘어서 취침시간에 어떤 고참과 내무실 오디오에 이어폰을 두개 꽂고 들었다
cd 1,2를 연달아서 한시간 반? 가량 쭉 듣고 난 뒤 푹 젖어버렸다.
그때 받은 인상은 '이놈들 골방에 쳐박혀서 이짓만 하다가 앨범냈구나' 하는 딱 그 느낌이었다.
진일보, 한단계 더 나아갔다는 인상을 받았다.
우린 콜드플레이도 라디오헤드도 아니랍니다 하는?

그 중에 치유..는 정말 쇼킹했다. 김종완은 미쳤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ㅡ

최근에 4집도 나왔던데 괜찮더라. 정규2집부터 키보드를 좋아라하더니, 이젠 컴퓨터 음악을 아주 많이 다룬다.
어설프지 않으니 오케이다.
군 시절, 밴드에서 키보드의 위력이 어떤건지 맛봤으니 뭐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