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야기

월요일 밤 -> 화요일 아침 사이

Carmel 2012. 1. 17. 01:40

고백했던 날,

그리고 다음날 첫 데이트.

어제, 과천에서

역시 어제, 과천현대미술관에서-


이제 우리도 갓 100일을 넘겨 객관적(?)으로 보기에 어엿한(???) 커플이 되었다.

처음과 지금, 사진을 보고 다른 그림찾기 할 수 있을까? 덜 어색하고 더 여유로운가??
이런 포스팅은 1년/2년쯤 지나고 해야 누구든 보면서 수긍할만 할텐데.. 에라 모르겠다 ㅋㅋㅋ

뭐 그래도, 그동안 서로 오갔던 말들은 100일이라 믿기 힘들정도로 빨랐고 깊었던 것 같다.

(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서 머릿속에 적던 포스팅은 이렇게 할 게 아니었는데, 한번 더 생각하게 되다보니 요렇게 되었다ㅎㅎ)

서로 전혀 모르던 사람 둘이, 정말로 딱 한사람 끈이 있어 만났다.

아직도 짧은 시간이긴하지만 너무나 가깝고, 또 돌이켜보면 처음 만날 때가 아직도 생생해서 모르던 사이란 사실이 당연하지만 놀랍다.

이제 좀 지났으니 잘 이해하고 잘 대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보다는, 보다 잘 돌아보고 더 배려하려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 오늘이었다...

새해 첫달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. 잘 준비하고 성장해서 떳떳하고 제법 괜찮은 한 사람이 되어야겠다.
나이는 야금야금 채우고 있으나 아직도 생각하는 거나 하는 짓은 애 같으니, 앞으로 더 클 여지가 매우 충분하다는 점에서 쬐끔이라도 긍정적으로 봐주면 좋겠다... :-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