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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마천의 편지

Carmel 2011. 11. 9. 11:59
"주나라 문왕은 유리에 갇혔기 때문에 ‘주역’을 발전시켰고,
공자는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고난을 겪은 뒤에 ‘춘추’를 편찬했으며,
 
굴원은 추방당해 방황하면서 ‘이소’를 지었고,  
좌구명은 두 눈이 먼 뒤에 ‘국어’를 저술했고,
 
손빈은 다리가 잘린 뒤에 ‘손자’를 엮었으며,
 
여불위는 촉에 귀양을 간 뒤에 ‘여씨춘추’를 세상에 전했고,
한비자는 진나라에 붙잡히고 난 뒤에야 ‘세난’, ‘고분’을 썼습니다.
 
이것을 보아도 사람이란 우울한 마음을 풀 배출구가 없을 때,
과거를 기록하고 미래를 꿈꾸며 명저를 써내는 것입니다
."

바닥친다는 게 뭔지 모르면, 어떤건지 들어서라도 알고는 있어야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