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atch

뜨거운 감자

Carmel 2008. 10. 25. 01:28


 
작년 GMF에서 우연히 뜨거운 감자를 봤었는데, 아 김C 꽤나 노래 잘부르는구나 생각했다
뒤이어 이한철이 미친듯이 놀아줘서 까먹었었는데,
최근에 4집 앨범이 나온 걸 본 계기로 1집 앨범부터 차근차근 다시 들어줬다

한 때 넬이 음지에서 양지로 스멀스멀 올라올때쯤 그 아류들이 번성했던 때가 있다.
(생각해보면 britpop은 한국사람 감성에 꽤나 잘 맞는다.)
흔히 빗대기를 한국의 라디오헤드니 콜드플레이니 부르곤 했다.
그냥 좀 우울하다싶으면 갖다붙여댔다. 리페어 샵도 있었고..뭐 많았다가 사라졌다.

몇 년이 지난 지금은 그런 이야기는 없다. 앨범이 쌓이다보면 결국에 자기들 색깔이 나오기 마련.
(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팬컴플렉스는 라디오헤드의 흔적이 너무 뚜렷하다)



어쨋든, 최근에 뜨거운 감자를 들으면서는 아 한국의 라디오헤드니 뭐니 하는 건 여기있었구나.
물론 그 속내는 다르지만 기타소리를 늘어놓아버리는 그 느낌이 너무 닮았다.
닮았다는 것은 the feeling에게서 비틀즈의 모습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 정도다.

아무튼 김씨 잘듣고 있다.

추천트랙은 무엇보다도 '봄바람 따라간 여인'이 수록된 앨범 통.째.로.